異업종 중기 기술융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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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이면 소음과 매연이 거의 없는 신형 사다리차가 시중에 판매된다.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고소작업용 사다리차 제조업체인 코스만은 업종이 틀린 부품제조업 송산기공과 정밀가공품업 탑레이져와 손 잡고 ‘환경친화형 전기식 사다리차’ 개발에 착수했다.

충북 청원군 소재 그린광학 등 2개업체는 ‘360도 관측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 지난해 2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수출도 추진한다.

금속가공물 생산업체인 대전의 하나테크 역시 대형원심분리의 소음과 진동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콘트롤러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한 엠에이산업기전과 에어컴프레서 업체로 유명한 한국에어로와 힘을 합쳐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들이 개발중인 저소음, 저진동, 연속식 전자동 기능을 갖춘 ‘200ℓ급 산업용 대형원심분리기’가 완성되면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이업종교류를 통해 공동 개발,구매, 마케팅을 추진하는 ‘이업종 기술융합화’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이업종 기술융합화 사업에 34개업체가 참여, 12건의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중이거나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연초부터 상당수 업체가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업종 기술융합화사업은 업종이 서로 다른 업체가 각자의 경영,기술자원을 융합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 등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은 중진공에 등록한 이업종 교류그룹 2개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해 사업추진 주체를 결성하면 지원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경영정보, 기술자원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 개발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실제로 하나테크의 경우, 대형 원심분리기가 상용화되면 올해 5억원, 2005년 15억원, 2006년 30억원 등 매년 200%이상의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개발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세업체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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