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이전개발사업, 2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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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장중식 기자 =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제도적 지원강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주)그린광학에서는 LCD, 반도체 부품인 UVB(중파장 적외선) 검출 Filter가 일본제품으로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2004년부터 동제품에 대한 개발을 추진했으나, 핵심 기술인 멀티 레이어 코팅(Multi-layer Coating) 관련 지적재산권 문제와 기술개발 자금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활로를 모색하다가 2006년도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술개발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특허 이전을 통한 지적재산권 문제와 기술개발에 따른 자금 부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업체는 천신만고 끝에 특허를 이전받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07년에 UVB 검출필터 개발에 성공, 2008년 매출액만 전년대비 1.7배(43억원 → 72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이 일선현장에 접목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사례 중 하나다.

중기청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924개 과제에 662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 한해동안에만 총 200억원의 예산으로 73개 과제를 선정, 지원 중에 있다. 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도에도 비슷한 수준의 자금지원을 계획 중이다. 단순 수치로만 비교해 볼 때, 지난 7년간 투입된 자금의 30% 이상을 1년에 투자하는 셈이다.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위험요소 최소화 및 기간 단축, 개발비 절감, 중소기업과 기술보유기관간 기술거래 활성화, 우수기술 사장화 방지 등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의 보유기술을 이전받아 실용화하는 데 소요되는 추가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분과제 내용지원 내용선도과제대학 및 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에서 선도과제로 제안한 RFP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개발시 자금지원소요비용의 70%까지 과제당 5억원(2년 한도)이 지급된다.

중소기업청은 내년 초 사업 모집 공고를 통해 신규 지원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기술이나 특허를 이전 받아 실용화를 추진하는 중소제조업체로서 공장등록증을 보유해야 한다. 다만, 소프트웨어업, 소기업(사업장 면적 500㎡ 미만)은 사업자등록증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j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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