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10억3000만 달러 실적 … 전년比 5% 신장

[충청일보]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수출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18일 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이명재)에 따르면 오창산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4월까지 총 10억3266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의 9억8722만 달러에 비해 5% 신장한 수치다.

오창산단의 외국인투자지역 실적은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유럽의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유럽수출이 증가한 기업(63%)이 감소한 기업(37%)보다 많아 유럽의 경기침체에 대응을 잘 했다는 평가다.

오창산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이날 충북지방 중소기업청에서 '6월 CEO 및 유관기관장 오찬간담회'를 갖고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하종성 충북중기청장은 "오는 7월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바이어 16개사를 초청한 '충청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100개 중소기업 참여를 목표로 2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말하고 "참가 업종은 자동차 부품, 건축자재, LED, 생활용품 등 종합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오창산단은 이어 오는 9월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2012'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창산단 관리공단은 회원사들의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 행사장 부스비용 21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청원군 오창읍에서 열리는 '2012 청원생명축제'에도 16개 기업이 참가해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주)이넥트론(건강 팔찌)과 (주)젠 한국(도자기), (주)명정보기술(첨단기기), (주)흙살림(친환경 농산물), (주)그린광학(첨단 광학기기) 등은 참가를 확정했다.

이명재 이사장은 "지식경제부가 최근 오송산단과 충북대 컨소시엄을 산학융합지구로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국비가 투자되고 2014년까지 산학연관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 탄생한다"며 "이로 인해 오창산단으로 연계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오창 발전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홍기 청주세관장과 오창지역 금융권 지점장, 업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김홍민기자

▲ 오창산단 입주기업체 대표들이 18일 충북중기청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가 이명재 이사장.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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