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산단공, 충청권 산업단지 기업투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25 17:44

수정 2012.11.25 17:44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3일 '한국형 산업단지 현장 기업투어'를 열었다. 한 참가자가 그린광학의 HMD(Head Mounted Display) 제품을 이용해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3일 '한국형 산업단지 현장 기업투어'를 열었다. 한 참가자가 그린광학의 HMD(Head Mounted Display) 제품을 이용해보고 있다.

"단순한 산업시찰을 탈피하고 체계적인 기업투어를 통해 산업단지와 기업의 역할 그리고 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23일 마련한 '한국형 산업단지 현장 기업투어'에 동참한 한 참가자의 말이다.


산단공은 신행정수도 이전, 첨단산업입지 개발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충청권 산업입지를 홍보하고 산업단지 정책사업의 성과를 현장에서 알리기 위해 17개 국내외 언론사 및 대사관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산업단지 현장 기업투어'를 열었다.

이번 투어 참석자들은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클러스터사업) 및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 산업단지 정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 그린광학, 아임삭, SK하이닉스를 방문해 한국형 산업단지 정책사업의 성과를 이해하고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창과학단지와 청주산업단지는 충북권 전체 산업단지 고용의 58%, 생산의 57%, 수출의 74%를 각각 담당하는 주요 산업집적지로서 신행정수도 이전 및 첨단 산업입지 개발과 연계해 충청권의 첨단과학, 바이오, 태양광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우선 오창과학단지에 있는 그린광학과 아임삭을 방문했다.

정밀 광전자 분야 전문부품회사인 그린광학의 조현일 대표는 이날 신제품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소개했다. HMD는 안경이나 헬멧 형태로 눈앞의 근거리에 초첨이 형성된 가상스크린을 보는 안경형 모니터 장치이며 주로 게임, 스포츠, 영화시청에 응용되고 있다.

조 대표는 "HMD는 제품의 응용 범위가 넓어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거나 계획 중에 있다"며 "향후 화재진압 시 소방관용, 청각장애인용, 군수산업용, 의료용 등 전문가용 모델들이 내년 9월까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임삭의 김대원 대표는 18v 콤팩트 전동공구 시리즈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아임삭의 18v 전동공구 시리즈는 출력을 높였음에도 무게는 기존 대비 30% 이상 감량하고 인체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의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아임삭은 좀 더 한국적으로 만들고 아시아 사람 취향에 맞추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청주산업단지의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황산을 재활용해 SK하이닉스와 인근 기업체에 용수전화용으로 재활용하는 현황을 살펴봤다.

산단공은 그동안 단순 산업시찰이 아니라 국민,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 경제사에서 산업단지와 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체계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4개 분야, 23개 기업투어 코스를 대상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기업투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기업투어 프로그램은 산단공이 기업성장과 국민 행복을 잇는 중간자적 위치에서 기업에는 소비자와 국민에게 보다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학생 및 외국인을 포함한 국민에게는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자 미래의 동력인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